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전시 《GRAVITY: 그 당연함에 대하여》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를 끌어당기는 절대적인 법칙, '중력'의 속성에서 출발한다. 작가에게 대상을 깊이 관찰하고 화폭에 담아내는 행위는, 중력이 그러하듯 대상을 향해 작용하는 당연하고 거부할 수 없는 끌림과 닮아있다.
이번 작업에서 물을 가득 머금은 수채화와 과슈 물감은 중력을 따라 화면 아래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린다. 작가의 손끝을 떠나 캔버스 위를 가로지르는 물의 궤적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법칙인 동시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 깊어지는 기억과 감정의 자국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역시 이러한 순리 안에 놓여 있다. 깊은 애정을 나누는 기쁨과 언젠가 맞이할 필연적인 이별은, 중력처럼 피할 수 없는 삶의 당연한 흐름이다. 캔버스 위에 수직으로 맺히는 물감의 흐름에는 이 아리고도 무거운 순리의 무게가 담겨 있다.
작가는 물감의 흘러내림이라는 시각적 언어를 통해 순리를 담담히 쫓아간다. 이번 전시가 중력이 만들어낸 궤적을 따라, 우리 삶을 이루는 당연한 순리와 그 안에 들어찬 순간들을 가만히 반추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캘리그라피 단체전
요즘글씨
전시 <요즘글씨>는 글씨를 바라보는 요즘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전시한다.
사진의 등장이 그림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야기하였듯, 활자의 등장은 글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활자가 글씨의 역할을 많은 부분 대신하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글씨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었다. 구상과 추상을 오가며 회화, 디자인, 일상 서체와 융합하여 글씨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한다.
고세진 @kosenote
권순호 @soooooo_nho
김대영 @chaedoha
김동찬 @dongchaan_
김혜진 @geulyooncalli
배은희 @nadanarg_netart
신효진 @shinhyojin_adela
이상우 @soram_calli
이찬혁 @songseok_calli
이건도 @sugasa552
장승수 @jyangmong.calli
장영호 @zhangyoungho
정현준 @euncheonca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