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아주개인전》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평범한 비전공자 대학생 한 명이 한 달 동안 자신의 벽을 두드린 아주 개인적인 기록이다. 오랫동안 누군가에게 나를 선명하게 설명하기 어려웠다. 흐릿했던 나를 조금 더 단단한 모습으로 남겨 보기 위해, 내 안의 조각을 꺼내어 바라보기로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오래된 기억들,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들, 좋아하는 시간들. 평소에는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했던 사소한 조각들이 사실은 '나'를 이루고 있었다. 전시는 세 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 흔적의 조각: 나를 만들어 온 아주 개인적인 흔적
- 감각의 조각: 내가 세상을 듣고, 맛보고, 느끼는 순간
- 몰입의 조각: 온전히 나다워지는 시간
흩어져 있던 조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선명해진 한 사람의 모습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김규창
사람, 그 쓸쓸함에 대하여
《사람, 그 쓸쓸함에 대하여》
김규창 작가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사람과 사이(사람, 그 쓸쓸함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상처, 사람에 대한 쓸쓸한 감정을 인물 형상으로 표현하며, 타일과 점토를 활용한 조형적 시도를 통해 감정의 경계선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는 그의 오랜 탐구가 축적된 결과이자, 타인의 마음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선이 고요히 드러나는 공간이다.
김규창은 2007년 건양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또 다른 공간 속’ 색면 분할 작업을 시작으로, 2009년 이후 ‘사람과 사이’라는 주제 아래 인물과 조형 작업을 병행해왔다. 관계의 결, 감정의 틈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며, 회화와 조형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작가: 김규창
건양대학교 회화과 졸업
25. 05. 16. - 25. 05. 19.
12:00 - 19:00
gallery JIHA, B1, 15, Seogang-ro 11-gil,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