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나 열매, 씨앗의 생식 구조 없이 포자를 통해 생존하는 양치식물. 다양한 생물 군에서 번식을 위한 수단으로 생성되는 포자. 같은 종의 생물이 공통의 몸을 조직하여 살아가는 군체. 우주의 흐름 안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어딘가 비슷한 점이 있다. 진화를 반복하는 동물의 혈관 분포, 지능체 인간의 뇌 주름, 수억 년을 생존한 식물의 잎맥 등 실존하는 생명 유기체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각자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 프렉탈 구조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자기 유사성의 일면을 영위한다. 흑색의 공간에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진 파동들. 포자를 도구로 호흡과 번식의 욕구에 갖힌 채 자신을 복제하며 영역을 확장하는 생명들. 이윽고 형을 탈피하는 길을 걸으며 번식하는 우리들.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자의 영역으로 향하는 그들은 암흑의 사각 공간에서 홀로 존재한다. |
프로젝트인터
그 너머의, 그 너머의, 그 너머의 것
꽃이나 열매, 씨앗의 생식 구조 없이 포자를 통해 생존하는 양치식물. 다양한 생물 군에서 번식을 위한 수단으로 생성되는 포자. 같은 종의 생물이 공통의 몸을 조직하여 살아가는 군체. 우주의 흐름 안에서 살아가는 그들은 어딘가 비슷한 점이 있다.
진화를 반복하는 동물의 혈관 분포, 지능체 인간의 뇌 주름, 수억 년을 생존한 식물의 잎맥 등 실존하는 생명 유기체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각자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 프렉탈 구조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자기 유사성의 일면을 영위한다.
흑색의 공간에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가진 파동들. 포자를 도구로 호흡과 번식의 욕구에 갖힌 채 자신을 복제하며 영역을 확장하는 생명들. 이윽고 형을 탈피하는 길을 걸으며 번식하는 우리들. 하나의 고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자의 영역으로 향하는 그들은 암흑의 사각 공간에서 홀로 존재한다.
프로젝트인터(Project-Inter) @projectinter_official
플로랄 아트 디렉터 김채린 @sinakim.kim
플로랄, 조경 디자이너 박은경 @eunukyeong_
유리공예: 고새 @_ko_sae
터프팅: 포자의터프팅 @p0ooj_a_tuf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