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아주개인전》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평범한 비전공자 대학생 한 명이 한 달 동안 자신의 벽을 두드린 아주 개인적인 기록이다. 오랫동안 누군가에게 나를 선명하게 설명하기 어려웠다. 흐릿했던 나를 조금 더 단단한 모습으로 남겨 보기 위해, 내 안의 조각을 꺼내어 바라보기로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오래된 기억들,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들, 좋아하는 시간들. 평소에는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했던 사소한 조각들이 사실은 '나'를 이루고 있었다. 전시는 세 개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 흔적의 조각: 나를 만들어 온 아주 개인적인 흔적
- 감각의 조각: 내가 세상을 듣고, 맛보고, 느끼는 순간
- 몰입의 조각: 온전히 나다워지는 시간
흩어져 있던 조각들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선명해진 한 사람의 모습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김태림 개인전
연결(連結)
연결(連結)작업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매듭’이란 대상으로 표현한 전시이다.
작가는 주체인 나와, 내면세계에 있는 또 다른 나를, 또 다른 자아를 찾아 이어 맺는다는 의미를 담아 작업을 하였다. 매듭은 나를 대신해 주는 매개체로 매듭의 의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듭이 단단하게 묶일 수 있고, 풀릴 수도 있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에 전반적인 색채는 회색 톤의 단색으로 작업했고, 회색의 의미를 ‘중간’으로 정의했다, 중간이라는 의미는 ‘유(有)’, ‘무(無)’도 아닌, 1과 10도 아닌, 흑과 백도 아닌 중간의 의미로 작가가 본연의 내면을 찾지 못한 심상을 대변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 김태림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졸업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 미술학 석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