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경희대학교 미술학부 회화전공 3학년 전시 《무형의 울림》은 눈에 보이지 않고 형태를 가질 수 없는 감정이나 내면의 움직임을 탐구합니다. 이 전시는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감정이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지나며 우리의 마음 속 어딘가에 작은 떨림을 남기고, 그 파장이 우리 삶과 진동하며 울림을 만들어내는 순간들을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남깁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소할 수도 있는 작은 감정들의 흔적을 일깨워 각자의 삶의 울림과 공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서랍장에 쌓여 있는 수많은 스케치북과 아이디어들. 그 첫 번째 서랍을 열어봅니다.
이 전시는 때로는 밝고, 때로는 어둡고, 어떨 때는 우스꽝스럽기도 한 커다란 세상을 상상의 프리즘을 통과시켜 작은 종이 위에 보여드립니다. 낙서처럼 투박하고 러프한 그림들을 통해 작은 웃음, 많은 생각을 얻어가시길 기대합니다.
이지원은 그림을 취미로 하는 대학생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 노래 가사, 그리고 색다른 감정으로부터 영감을 얻습니다. 현재 불어불문학과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