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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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하는 표면》은 물의 부피와 그 물리적 속성을 회화적 표면 위에서 다루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형태를 갖지 않는 물은 일정한 모습을 유지하지 않지만, '팽창하는 표면'은 부피를 지니며 공간을 점유한다. 이 전시는 그러한 보이지 않는 물의 부피가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장에 놓인 작업들은 평평한 캔버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더 이상 평면에 머물지 않는다. 구겨지고 눌리며 변형된 표면은 내부에서 작용하는 힘에 의해 밀려나고, 그 결과로 굴곡과 팽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표면은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 압력과 밀도가 작용한 흔적을 드러내는 상태로 존재한다.
관람자는 작품을 ‘읽기’보다 ‘마주하게’ 된다. 표면 위에 드러난 형태는 특정한 대상을 지시하지 않지만, 물이 지닌 부피와 흐름, 그리고 그것이 남긴 흔적을 물질적으로 환기시킨다.
이 전시는 평면과 부피 사이의 경계를 고정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의 표면 안에서 두 성질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태를 제시하며, 회화가 물리적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팽창하는 표면》은 보이지 않는 부피가 어떻게 표면을 통해 드러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형태를 어떻게 감각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자리이다.
Son, Sanghyun + Na, SungWha
Material & Intelligence
첨단기술을 활용한 생산적 설계 및 구축은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최적화된 대안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설계 과정을 이끌고 있다.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은 단순히 미학적 표현의 영역을 뛰어넘어 설계 단계에서 시간 소모적인 중간 과정 없이 빠르게 형태의 피드백이 가능한 최종 3차원 모형의 실용적 활용을 통해 디자인 과정에서 정확한 관찰 및 합리적 의사 결정을 이끌수 있다[1]. 또한 생성형 AI, Algorithm을 활용하여 대안을 생성하고(Generate), 평가하고(Evaluate), 진화시키는(Evolve)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외피 작업은 의도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모듈화된 건물의 파사드를 생성하는 연속적인 작업의 하나이다[2]. 이것은 과거 개인의 재능과 경험에 의존했던 시간 소모적 디자인 과정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되며 미래 기술을 건축 설계 과정과 연결하는 새로운 설계 방법론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1] Rapid-Prototyping : 3D Puzzle – Collective Housing
[2] AI-Driven Facade : Images / Drawings / 3D Facade – Collective Housing
<Material & Intelligence>
Son, Sanghyun (손상현)
Assistant Professor at Univ. of Ulsan
Registered Architect (KIRA)
Na, SungWha (나성화)
Ph.D. Candidate in Interior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at Konkuk Univ.
24. 8. 11. - 24. 8. 14.
12:00 - 19:00
gallery JIHA, B1, 15, Seogang-ro 11-gil,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