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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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하는 표면》은 물의 부피와 그 물리적 속성을 회화적 표면 위에서 다루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형태를 갖지 않는 물은 일정한 모습을 유지하지 않지만, '팽창하는 표면'은 부피를 지니며 공간을 점유한다. 이 전시는 그러한 보이지 않는 물의 부피가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장에 놓인 작업들은 평평한 캔버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더 이상 평면에 머물지 않는다. 구겨지고 눌리며 변형된 표면은 내부에서 작용하는 힘에 의해 밀려나고, 그 결과로 굴곡과 팽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표면은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 압력과 밀도가 작용한 흔적을 드러내는 상태로 존재한다.
관람자는 작품을 ‘읽기’보다 ‘마주하게’ 된다. 표면 위에 드러난 형태는 특정한 대상을 지시하지 않지만, 물이 지닌 부피와 흐름, 그리고 그것이 남긴 흔적을 물질적으로 환기시킨다.
이 전시는 평면과 부피 사이의 경계를 고정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의 표면 안에서 두 성질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태를 제시하며, 회화가 물리적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팽창하는 표면》은 보이지 않는 부피가 어떻게 표면을 통해 드러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형태를 어떻게 감각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자리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렸을 적부터 현재까지 좋아하던 물건, 장소, 추억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는 좋아했던 것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무감각해져 가고 있는 것을 의식 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중했던 기억에 대한 감정은 잊고 싶지 않지만 잊혀져버리고 마는 나약하고, 안타깝고, 아쉬움이 남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감정의 모습을 작품 속에 붙들어 놓고 감정의 이미지를 담아내어 조형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12:00 - 19:00
조휘진
@hwijin_d
good7480@naver.com
안동대학교 조소과 졸업
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과 석사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