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놀이>는 상실이라는 경험을 참여 작가들의 놀이적 과정으로 재구성하는 예술적 실험을 상징한다. 놀이적 태도로써 상실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는 이를 유연하게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방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상실의 부정적 측면으로 머물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재창조하는 강력한 놀이의 도구적 의미를 1부 전시에서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상실을 놀이적 태도로 해체했다.

 그 과정은 고정된 서사와 의미를 넘어, 상실의 복합적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유희적 실험이었다. 본 전시는 2부 아카이브로서 이러한 실험의 흔적과 확장된 사유의 과정을 담은 공간이다. 작가들의 창작 과정, 매체의 변주, 놀이를 통해 발견된 새로운 상징과 의미들은 상실을 고정된 비극이 아닌 무한히 변형 가능한 경험으로 보여준다. 또한, 놀이적 접근이 어떻게 관객과 상호 작용하며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는지 탐구한다. 단순히 자료를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라, 상실의 또 다른 층위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놀이와 재구성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두번째 장이다. 기록된 놀이의 흔적을 통해, 관객은 상실 경험조차 유희로써 전환될 수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지난 전시met. : eXplainable Human



전시소개

자아는 설명될 수 있는가? 자아를 하나의 문장으로 설명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설명되지 않음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인공지능 분야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eXplainable AI(설명 가능한 인공지능)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는 AI가 결과를 내린 이유와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보다 신뢰성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설명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팀 met.은 가장 설명이 어려운 주제, 즉 ‘자아’를 설명의 대상으로 선택하고 AI와의 대화를 통해 그것이 ‘설명’될 수 있는지 시도해보고자 한다. 또한 AI에 의해 설명된 ‘자아’와 내가 설명한 ‘자아’ 사이 발생하는 일치와 충돌을 경험하고자 한다.

전시기간2022년 11월 4일(금) - 2022년 11월 6일(일)
운영시간13:00 - 20:00
참여작가met.
작가소개

@explainable_human

전시장소갤러리 지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5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