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팽창하는 표면》은 물의 부피와 그 물리적 속성을 회화적 표면 위에서 다루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형태를 갖지 않는 물은 일정한 모습을 유지하지 않지만, '팽창하는 표면'은 부피를 지니며 공간을 점유한다. 이 전시는 그러한 보이지 않는 물의 부피가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장에 놓인 작업들은 평평한 캔버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더 이상 평면에 머물지 않는다. 구겨지고 눌리며 변형된 표면은 내부에서 작용하는 힘에 의해 밀려나고, 그 결과로 굴곡과 팽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표면은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 압력과 밀도가 작용한 흔적을 드러내는 상태로 존재한다.
관람자는 작품을 ‘읽기’보다 ‘마주하게’ 된다. 표면 위에 드러난 형태는 특정한 대상을 지시하지 않지만, 물이 지닌 부피와 흐름, 그리고 그것이 남긴 흔적을 물질적으로 환기시킨다.
이 전시는 평면과 부피 사이의 경계를 고정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의 표면 안에서 두 성질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태를 제시하며, 회화가 물리적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팽창하는 표면》은 보이지 않는 부피가 어떻게 표면을 통해 드러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형태를 어떻게 감각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자리이다.
DP PROTOTYPE
THE FLAGGING 깃발꽂기
땅에 처음으로 깃발을 꽂는 것은 그 땅을 자신의 영역으로 선언하는 상징적 행위이다. 작업자들은 책을 매개체로 삼아 깃발을 꽂는 행위를 한다. 형식과 틀은 각자의 시각적 언어를 만나 새로운 뿌리를 내리고 개개인의 방법론으로 책을 엮어낸다. 책을 엮어내는 새로운 방식 자체는 깃발을 꽂는 행위가 된다. 이 과정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기존의 제본 방식을 재고하고, 시각적 탐험의 결과물이 된다.
<THE FLAGGING 깃발꽂기>
DP PROTOTYPE(DESIGN PROJECT PROTOTYPE)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 재학 중인 6명의 학생들이 모여 결성된 디자인 스튜디오이자 팀이다. 우리는 시각디자인을 기반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난 실험적인 이미지를 만들고자 한다.
@dpprototype
@ohseongnoek
@byve.kr
@whereabouts_design
@kenispark_design
@hyarc.v
@sungyngcn
24. 9. 4. - 24. 9. 8.
12:00 - 19:00
gallery JIHA, B1, 15, Seogang-ro 11-gil,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