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락다몬과 체어맨은 이미지를 다루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공간을 구성하는 시도를 했다. 두 작가는 각자의 작업을 나란히 놓음으로써, 익숙한 장면들이 다른 방식으로 보이는 순간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락다몬은 흐릿한 시선과 왜곡된 형태를 통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장면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구성을 시도했다. 익숙한 이미지가 미묘하게 어긋나거나 흐려지면서, 관람자는 그것을 다시 인식하고 해석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방식으로 일상 속 장면들이 가진 낯선 감각을 드러내고자 했다.
체어맨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이미지와 상황을 풀어내며 공간 안에 다른 리듬을 만드는 시도를 했다. 작가는 비교적 가볍고 직관적으로 보이는 장면 속에 작은 긴장이나 여운을 남기며, 단순히 지나쳐 보던 이미지들이 오래 머무르는 감각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서로 다른 두 작업은 한 공간 안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어떤 작품은 익숙해 보이지만 어딘가 어긋난 감각을 남기고, 어떤 작품은 가볍게 보이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작가들은 이러한 구성 속에서 관람자가 작품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미지를 경험하기를 기대했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설명 없이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했다. 작가들은 관람자가 작품 사이를 천천히 돌아다니며 보고, 생각하고, 혹은 단순히 머무르는 경험 자체를 하나의 감상 방식으로 제안하고자 했다.
모두의 그림체 2기
In a fairy tale(동화 속으로)
"왜 전시는 추상적이거나 해석하기 어려운 걸까? 누구나 귀엽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전시를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모두의 그림체>가 탄생했습니다.
따듯한 불빛, 알록달록한 색들이 칠해진 벽, 곳곳에 숨어 있는 귀여운 캐릭터들. 누구나 어릴적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동화 속 세상! 오늘밤 모그 친구들이 동화 속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 동화가 담긴, 10명의 작가들이 각자 그린 캐릭터와 함께 포근한 하룻밤 보내러 가보실래요?
정유민(쌍수쿼카) @yumin_illust @ssangsu_quokka / 40ace578@naver.com
정은하(러블링)
박승효(먼지) @photo_bam_
전세원(토리) @o_moongi_studio
김초롱(장롱토끼) @jangrongtokki
엄승주(맹구마)
함소민(춘자)
정현채(큐엘)
손승현(보라벳) @boraboravette
한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