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락다몬과 체어맨은 이미지를 다루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나의 공간을 구성하는 시도를 했다. 두 작가는 각자의 작업을 나란히 놓음으로써, 익숙한 장면들이 다른 방식으로 보이는 순간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락다몬은 흐릿한 시선과 왜곡된 형태를 통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장면을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구성을 시도했다. 익숙한 이미지가 미묘하게 어긋나거나 흐려지면서, 관람자는 그것을 다시 인식하고 해석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방식으로 일상 속 장면들이 가진 낯선 감각을 드러내고자 했다.
체어맨은 또 다른 방식으로 이미지와 상황을 풀어내며 공간 안에 다른 리듬을 만드는 시도를 했다. 작가는 비교적 가볍고 직관적으로 보이는 장면 속에 작은 긴장이나 여운을 남기며, 단순히 지나쳐 보던 이미지들이 오래 머무르는 감각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서로 다른 두 작업은 한 공간 안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어떤 작품은 익숙해 보이지만 어딘가 어긋난 감각을 남기고, 어떤 작품은 가볍게 보이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작가들은 이러한 구성 속에서 관람자가 작품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미지를 경험하기를 기대했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설명 없이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했다. 작가들은 관람자가 작품 사이를 천천히 돌아다니며 보고, 생각하고, 혹은 단순히 머무르는 경험 자체를 하나의 감상 방식으로 제안하고자 했다.
캘리그라피 단체전
요즘글씨
전시 <요즘글씨>는 글씨를 바라보는 요즘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전시한다.
사진의 등장이 그림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야기하였듯, 활자의 등장은 글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활자가 글씨의 역할을 많은 부분 대신하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글씨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었다. 구상과 추상을 오가며 회화, 디자인, 일상 서체와 융합하여 글씨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한다.
고세진 @kosenote
권순호 @soooooo_nho
김대영 @chaedoha
김동찬 @dongchaan_
김혜진 @geulyooncalli
배은희 @nadanarg_netart
신효진 @shinhyojin_adela
이상우 @soram_calli
이찬혁 @songseok_calli
이건도 @sugasa552
장승수 @jyangmong.calli
장영호 @zhangyoungho
정현준 @euncheonca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