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놀이>는 상실이라는 경험을 참여 작가들의 놀이적 과정으로 재구성하는 예술적 실험을 상징한다. 놀이적 태도로써 상실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는 이를 유연하게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방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상실의 부정적 측면으로 머물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재창조하는 강력한 놀이의 도구적 의미를 1부 전시에서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상실을 놀이적 태도로 해체했다.

 그 과정은 고정된 서사와 의미를 넘어, 상실의 복합적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유희적 실험이었다. 본 전시는 2부 아카이브로서 이러한 실험의 흔적과 확장된 사유의 과정을 담은 공간이다. 작가들의 창작 과정, 매체의 변주, 놀이를 통해 발견된 새로운 상징과 의미들은 상실을 고정된 비극이 아닌 무한히 변형 가능한 경험으로 보여준다. 또한, 놀이적 접근이 어떻게 관객과 상호 작용하며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는지 탐구한다. 단순히 자료를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라, 상실의 또 다른 층위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놀이와 재구성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두번째 장이다. 기록된 놀이의 흔적을 통해, 관객은 상실 경험조차 유희로써 전환될 수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지난 전시미미 : 아이, I, 愛




전시소개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을 한다. 나의 사랑과 타인의 사랑은 서로 다른 형태를 띤다. 나에게 있어 사랑은 어떤 형태일까. 사람들이 느끼는 사랑은 어떤 형태일까. 내 안에 있는 사랑의 감정이 이미지로 나타날 때 타인에게 나의 사랑은 어떠한 느낌으로 다가갈까.

이번 전시는 작가가 느끼는 사랑에 관한 전시로, 늘 아이같이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작가의 생각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오랫동안 사랑이란 감정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방식을 고민해왔고 사랑이란 감정을 통해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해왔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늘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사랑은 항상 아름답고 기쁘고 달콤하지 않다.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아주 복잡한, 끊임 없는 미로 같아 때로는 막다른 길에서 좌절하고 잘못된 길의 함정에 빠져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렇게 다양한 감정들이 하나가 될 때 진정한 사랑이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랑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고 다채로운 색감을 가질 수 있다.

작가의 그림에서 다양한 사랑의 이미지들이 표현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느껴본다면 전시를 감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시기간2023년 2월 11일 (토) - 2023년 2월 18일 (토)
운영시간

12:00 - 19:00

참여작가

미미

@hanamimilee

hanamimilee@gmail.com

작가소개

교토세이카대학교 일러스트학과 졸업

전시장소갤러리 지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5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