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놀이>는 상실이라는 경험을 참여 작가들의 놀이적 과정으로 재구성하는 예술적 실험을 상징한다. 놀이적 태도로써 상실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는 이를 유연하게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방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상실의 부정적 측면으로 머물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재창조하는 강력한 놀이의 도구적 의미를 1부 전시에서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상실을 놀이적 태도로 해체했다.
그 과정은 고정된 서사와 의미를 넘어, 상실의 복합적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유희적 실험이었다. 본 전시는 2부 아카이브로서 이러한 실험의 흔적과 확장된 사유의 과정을 담은 공간이다. 작가들의 창작 과정, 매체의 변주, 놀이를 통해 발견된 새로운 상징과 의미들은 상실을 고정된 비극이 아닌 무한히 변형 가능한 경험으로 보여준다. 또한, 놀이적 접근이 어떻게 관객과 상호 작용하며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는지 탐구한다. 단순히 자료를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라, 상실의 또 다른 층위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놀이와 재구성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두번째 장이다. 기록된 놀이의 흔적을 통해, 관객은 상실 경험조차 유희로써 전환될 수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너는 나의 눈물을 그려라.
너는 나의 행복을 그려라.
너는 나의 마음을 그려라.
네가 나를 잘 알지 못해도 너가 나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안다. 너에게 내가 보는 것을 보게 하리라.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나의 마음을 느끼게 하리라.
나의 기쁨아, 나의 사랑아. 내가 보는 것을 그려다오.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예수께서 자신이 자라나신 나사렛에 오셨습니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께서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가셔서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나셨습니다. 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네 받으시고 두루마리를 펼쳐 이렇게 기록된 곳을 찾아 읽으셨습니다.
"주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께서는 포로 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못 보는 사람들에게 다시 볼 수 있음을, 억눌린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기 위해 나를 보내셨다.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예수께서는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 들던 자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회당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일제히 예수를 주시했습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너희가 듣는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누가복음 4:16-21
12:00 - 19:00
김은지 @eunjee_holylove
서울시교육청 미술 영재
예원학교 졸업
서울예술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전공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 석사 재학
저는 사랑을 주제로 그림을 그립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나누어 주고 싶고 그림을 통해 꿈꾸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려주길 원합니다. 이렇듯 저는 제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평안함과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이 큰 기쁨이자 삶의 이유입니다.
그림의 가장 큰 매력은 작가의 삶의 태도나 가치관들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긴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림을 통해 사랑의 말을 전하고, 제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며, 저의 작품을 보는 이들이 잠시나마 쉼을 느끼고, 위로를 받으며, 사랑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저는 여러가지 색들이 모여서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색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제가 선택한 색들의 조합으로 남들과는 다른 저만의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저만의 독특하고 몽롱한 분위기와 사랑에 대한 주관적인 해석들을 그림에 담아, 제가 보는 그 사랑과 천국의 모습들을 그림에 담아 진심으로 그려낼 때 보는 이들도 제가 보는 시선과 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