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팽창하는 표면》은 물의 부피와 그 물리적 속성을 회화적 표면 위에서 다루는 작업으로 구성된다. 형태를 갖지 않는 물은 일정한 모습을 유지하지 않지만, '팽창하는 표면'은 부피를 지니며 공간을 점유한다. 이 전시는 그러한 보이지 않는 물의 부피가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지를 질문에서 출발한다.
전시장에 놓인 작업들은 평평한 캔버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더 이상 평면에 머물지 않는다. 구겨지고 눌리며 변형된 표면은 내부에서 작용하는 힘에 의해 밀려나고, 그 결과로 굴곡과 팽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표면은 이미지를 재현하기보다, 압력과 밀도가 작용한 흔적을 드러내는 상태로 존재한다.
관람자는 작품을 ‘읽기’보다 ‘마주하게’ 된다. 표면 위에 드러난 형태는 특정한 대상을 지시하지 않지만, 물이 지닌 부피와 흐름, 그리고 그것이 남긴 흔적을 물질적으로 환기시킨다.
이 전시는 평면과 부피 사이의 경계를 고정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의 표면 안에서 두 성질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태를 제시하며, 회화가 물리적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팽창하는 표면》은 보이지 않는 부피가 어떻게 표면을 통해 드러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형태를 어떻게 감각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자리이다.
캘리그라피 단체전
요즘글씨
전시 <요즘글씨>는 글씨를 바라보는 요즘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을 전시한다.
사진의 등장이 그림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를 야기하였듯, 활자의 등장은 글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활자가 글씨의 역할을 많은 부분 대신하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글씨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었다. 구상과 추상을 오가며 회화, 디자인, 일상 서체와 융합하여 글씨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한다.
고세진 @kosenote
권순호 @soooooo_nho
김대영 @chaedoha
김동찬 @dongchaan_
김혜진 @geulyooncalli
배은희 @nadanarg_netart
신효진 @shinhyojin_adela
이상우 @soram_calli
이찬혁 @songseok_calli
이건도 @sugasa552
장승수 @jyangmong.calli
장영호 @zhangyoungho
정현준 @euncheonca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