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내가 달라져. 진짜 내 모습은 뭘까?
어느 날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연기하고 또 다른 날은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연기합니다. 혼자 있을 때는 우울하고 부정적인 모습이 보이는 제 스스로가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나를 정의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다면적인 존재인 걸요. 이번 전시에서는 저의 다면적인 모습들과 이런 모습들을 고찰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전시를 관람하시는 여러분들도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져보길 바랍니다.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일까?
'대상성'과 '상징성'을 배제하려는 의도로서 회화의 순수성은 선과 색, 빛과 그림자, 시간과 공간 같은 가장 근본적이고 자연적인 요소만을 남긴다. 최소한의 요소들로 최소한의 절제된 표현은 색 자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게 하거나 색과 공간성 또는 색과 시간성을 연관시켜 한 화면에 둠으로써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시간성, 빛과 그림자 같은 비물질적 재료들은 작품의 일부가 되며 그 자체로서 생명력을 지닌다.
각각의 작품들은 분리되어 어떠한 공간에서나 공간의 일부처럼 계속적으로 변형된 설치 형태를 가져올 수 있고 또한 연속된 작품 형태거나 단독의 작품 형태가 될 수 있음을 또한 의미한다. 그리고 작품 자체에서 보이는 이차원인 듯 입체인 높이의 차이는 평면성을 탈피하여 공간성을 획득하고 시각이 먼저인지 지각이 먼저인지 의문의 여지 또한 획득하며 공간의 일부 같은, 공간의 일부로서의 의도를 내포한다. 결국 작품이 어느 공간에서나 변형된 형태로서 자율성을 가진다는 것은 작품 자체의 독립된 유일무이성과는 반대개념을 가지며 최소한의 절제된 표현으로서의 가시화는 surface(표면, 외면)의 최소화된 표현으로 비가시적 세계, 즉, The other side(이면, 내면)으로의 가능성에의 확장을 열어 놓는다.
12:00 - 19:00
양은연
@unyonyang
klar12@naver.com
독일 브레멘국립조형예술대학교(HfKB) 석사 및 마이스터슐러 졸업
경기대학교대학원 서양화전공 졸업
경기대학교 회화과 졸업
네덜란드 Galerie Badweg 3 작품 소장
2017 조형아트서울 최우수상
2012 독일 Honigfabrik 예술창작스튜디오 후원 장학상
2011 독일 Lauenburg 예술학술창작 후원 장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