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경희대학교 미술학부 회화전공 3학년 전시 《무형의 울림》은 눈에 보이지 않고 형태를 가질 수 없는 감정이나 내면의 움직임을 탐구합니다. 이 전시는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감정이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들을 지나며 우리의 마음 속 어딘가에 작은 떨림을 남기고, 그 파장이 우리 삶과 진동하며 울림을 만들어내는 순간들을 포착하여 시각적으로 남깁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소할 수도 있는 작은 감정들의 흔적을 일깨워 각자의 삶의 울림과 공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전시차종휘 개인전 : 도시구성 / 都市構成 / Urban Composition








차종휘 개인전

도시구성 / 都市構成 / Urban Composition


전시소개

작가는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다. 아스팔트와 아파트가 익숙한 세대이다. 유년시절 두 발 아래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보도블럭이였다. 흔히 자연이라 일컬어지는 흙에 지지해 펼쳐진 풀과 나무가 이뤄낸 숲 보다, 서로 계획하에 잘 짜여진 구성요소 들로 이루어진 도시속에서 편리함을 누리며 자랐다. 땅을 잊고 살았다 생각했지만 늘 자연의 품 안에 있었다. 대지 위에 차곡차곡 쌓여진 것이 도시였고 모든 것을 품고 있던 하늘이 언제나 존재했다.

러너이기도 한 작가는 도심을 뛰면서 바라본 하늘을 통해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상상한다. 본 전시는 작가의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풍경을 통해 도심의 구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고찰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고정된 서사를 벗어나 공간을 초월하여 펼쳐낸 그래픽으로 하늘을 재구성하고 아이디어와 상상에 의해 펼쳐진 이야기와 장면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했다. 마치 산책하며 놀이를 하듯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 매체를 기초로 한  작품을 통해 공간과 평면, 자연과 건축, 현실과 허구 등 상반된 개념을 서로 연결하여 작품을 보여준다.

실재하는 도심의 구성요소들을 재조합한 15점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상상력으로 ’Urban Composition(도시구성)‘이라는 주제에 다가간다. 나아가 전시는 전체론적 관점에서의 도시를 바라보며 친숙함과 이질성의 관계를 생각하고, 공간 경험에 대한 상상을 통해 문화적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진 현재의 도심 속 진정한 구성원인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권유한다.

전시기간2024년 2월 19일(월) - 2024년 2월 23일(금)
관람시간
12:00 - 19:00
작가소개

자연, 인간, 테크 현시대를 이루는 구성들 속에서 디자인적 시각으로서 사회적 현상과 이슈를 다루고자 한다. 소멸과 생성을 반복하며 움직이고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공존하고 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다. 디자인을 통해 소통하고 지속가능한 모습까지 헤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전시장소갤러리 지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5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