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프랙탈 밸리는 끝없이 이어지는 패턴들로 이루어진, 조금은 신기하고 조금은 장난스러운 세계다. 가까이 보면 복잡한 수학 구조 같고, 멀리서 보면 거대한 블록 장난감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무한 패턴의 골짜기 곳곳에는 작고 귀여운 생명들이 숨어 지내며 저마다의 모험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상상의 공간을 탐험하는 하나의 여정이다.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프랙탈 구조 속에서, 만화 속 캐릭터 같은 작은 존재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발견하고, 어쩌면 우리보다 훨씬 용감하게 새로운 공간에 발을 디딘다. 끝이 없을 것처럼 보이는 구조물의 틈새에서 피어난 작은 꽃과 그것을 발견한 꼬마 탐험가는 이 전시의 상징적인 장면이다. 여기에서 프랙탈은 어렵거나 무거운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만화처럼 친근한 방식으로 변주되며, 기하학적 패턴과 귀여운 상상력이 함께 어우러진 하나의 놀이터가 된다. 무한한 구조 속에서도 작은 존재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눈에 띄게 반짝인다.
무한한 패턴 속에서 작은 생명들이 살아 숨 쉬는 모습을 통해,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우리의 일상에 자리한 작고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프랙탈’도, ‘만화’도 어려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상상력의 세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프랙탈 밸리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무한 패턴 속 작은 모험이 곧 시작됩니다.”
Son, Sanghyun + Na, SungWha
Material & Intelligence
첨단기술을 활용한 생산적 설계 및 구축은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최적화된 대안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설계 과정을 이끌고 있다.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은 단순히 미학적 표현의 영역을 뛰어넘어 설계 단계에서 시간 소모적인 중간 과정 없이 빠르게 형태의 피드백이 가능한 최종 3차원 모형의 실용적 활용을 통해 디자인 과정에서 정확한 관찰 및 합리적 의사 결정을 이끌수 있다[1]. 또한 생성형 AI, Algorithm을 활용하여 대안을 생성하고(Generate), 평가하고(Evaluate), 진화시키는(Evolve)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외피 작업은 의도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모듈화된 건물의 파사드를 생성하는 연속적인 작업의 하나이다[2]. 이것은 과거 개인의 재능과 경험에 의존했던 시간 소모적 디자인 과정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되며 미래 기술을 건축 설계 과정과 연결하는 새로운 설계 방법론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1] Rapid-Prototyping : 3D Puzzle – Collective Housing
[2] AI-Driven Facade : Images / Drawings / 3D Facade – Collective Housing
<Material & Intelligence>
Son, Sanghyun (손상현)
Assistant Professor at Univ. of Ulsan
Registered Architect (KIRA)
Na, SungWha (나성화)
Ph.D. Candidate in Interior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at Konkuk Univ.
24. 8. 11. - 24. 8. 14.
12:00 - 19:00
gallery JIHA, B1, 15, Seogang-ro 11-gil,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