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번 전시는 완성작 뒤에 숨겨진 ‘스케치(Sketch)’만을 모은 단체전입니다. 정교한 결과물 대신 아이디어를 붙잡기 위한 날것의 선과 원초적인 밑그림이 전시장을 가득 채웁니다. 수많은 가능성으로 충만했던 예술가들의 고민, 열망, 그리고 영감의 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세요. 미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생동하는 생각의 에너지가 ‘그득그득’한 곳. 잠재력으로 가득 찬 이 사유의 공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번 전시는 완성작 뒤에 숨겨진 ‘스케치(Sketch)’만을 모은 단체전입니다. 정교한 결과물 대신 아이디어를 붙잡기 위한 날것의 선과 원초적인 밑그림이 전시장을 가득 채웁니다. 수많은 가능성으로 충만했던 예술가들의 고민, 열망, 그리고 영감의 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하세요. 미처 형태를 갖추지 못한, 생동하는 생각의 에너지가 ‘그득그득’한 곳. 잠재력으로 가득 찬 이 사유의 공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손진 개인전
Poetry&Thought
‘양가성’이라는 개념은 작가의 창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모순이 공존하는 예술적 특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전통 서양화 학원의 교육을 받았지만 현대미술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창작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과거 회화 기교와 물감 물성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이미지 표현’에 집중했다. 또 한국 유학 경험이 다른 예술적 분위기와 사회질서를 불어넣으면서 ‘이방인’으로서의 내적 갈등과 충돌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시에 코로나의 영향을 받아 작가는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작품에는 삶과 죽음, 두려움과 숭고함, 허무와 초월, 질서와 혼란, 현실과 허황, 자기인식과 소외, 대립과 조화, 현대와 원시 등 다양한 모순된 개념의 공존이 끊임없이 제시된다. 이러한 대립적인 요소들이 서로 얽혀 모순과 충돌로 가득 찬 시각적 효과를 형성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깊은 반성을 불러일으켰다.
손진(SUN ZHEN) @ssrs_1119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회화) 박사 수료
중국 랴오닝사범대학교 대학원 미술(유화) 석사 졸업
중국 남경사법대학교 태주학원 미술학과(사범) 학사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