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놀이>는 상실이라는 경험을 참여 작가들의 놀이적 과정으로 재구성하는 예술적 실험을 상징한다. 놀이적 태도로써 상실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보다는 이를 유연하게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방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상실의 부정적 측면으로 머물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재창조하는 강력한 놀이의 도구적 의미를 1부 전시에서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상실을 놀이적 태도로 해체했다.

 그 과정은 고정된 서사와 의미를 넘어, 상실의 복합적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유희적 실험이었다. 본 전시는 2부 아카이브로서 이러한 실험의 흔적과 확장된 사유의 과정을 담은 공간이다. 작가들의 창작 과정, 매체의 변주, 놀이를 통해 발견된 새로운 상징과 의미들은 상실을 고정된 비극이 아닌 무한히 변형 가능한 경험으로 보여준다. 또한, 놀이적 접근이 어떻게 관객과 상호 작용하며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는지 탐구한다. 단순히 자료를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라, 상실의 또 다른 층위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놀이와 재구성의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두번째 장이다. 기록된 놀이의 흔적을 통해, 관객은 상실 경험조차 유희로써 전환될 수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지난 전시Material & Intelligence







Son, Sanghyun + Na, SungWha

Material & Intelligence


 첨단기술을 활용한 생산적 설계 및 구축은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최적화된 대안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설계 과정을 이끌고 있다.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은 단순히 미학적 표현의 영역을 뛰어넘어 설계 단계에서 시간 소모적인 중간 과정 없이 빠르게 형태의 피드백이 가능한 최종 3차원 모형의 실용적 활용을 통해 디자인 과정에서 정확한 관찰 및 합리적 의사 결정을 이끌수 있다[1]. 또한 생성형 AI, Algorithm을 활용하여 대안을 생성하고(Generate), 평가하고(Evaluate), 진화시키는(Evolve)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외피 작업은 의도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모듈화된 건물의 파사드를 생성하는 연속적인 작업의 하나이다[2]. 이것은 과거 개인의 재능과 경험에 의존했던 시간 소모적 디자인 과정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되며 미래 기술을 건축 설계 과정과 연결하는 새로운 설계 방법론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1] Rapid-Prototyping : 3D Puzzle – Collective Housing

[2] AI-Driven Facade : Images / Drawings / 3D Facade – Collective Housing




<Material & Intelligence>


Son, Sanghyun (손상현)

Assistant Professor at Univ. of Ulsan

Registered Architect (KIRA)


Na, SungWha (나성화)

Ph.D. Candidate in Interior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at Konkuk Univ.


24. 8. 11. - 24. 8. 14.

12:00 - 19:00

gallery JIHA, B1, 15, Seogang-ro 11-gil,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