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언제쯤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사랑, 불안, 수치심, 평온과 같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감정들을 마주한다. 감정을 이해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다루기보다, 감정이 있는 그대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작품들은 빠른 해석이나 명확한 메시지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관람자가 한 장면 앞에 잠시 멈추어 서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에 조용히 접촉하도록 이끈다. 이 과정에서 불안과 수치심은 제거되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사랑과 평온으로 향하는 과정 속에 함께 존재하는 상태로 다루어진다. 각자가 자신의 속도로 감정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끌어안는 순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긴다. 《내가 나를 끌어안는 방법, THE WAY I HUG MYSELF》는 스스로에게 다정해지는 연습을 위한 공간이다.
작가는 사랑과 불안, 수치심과 평온처럼 말로 규정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이미지로 탐구한다. 이러한 감정들은 설명되기보다 한 장면 속에 머무르며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작가의 작업은 감정을 해결하거나 교정하기보다 감정과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작업 속에는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몸, 텅 빈 공간, 반복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이는 특정한 인물이나 이야기를 지시하기보다는 관람자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투영할 수 있는 여백으로 기능하고, 감정과 조용히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2025 K문화콘텐츠디자인 전시회
《2025 K문화콘텐츠디자인 전시회》
오늘날 K-콘텐츠는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창의적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5 K문화콘텐츠디자인 전시회』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적 미감과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기술과 감성, 지역성과 세계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다양한 콘텐츠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각 작품은 ‘K-문화’라는 공통된 뿌리 위에서 서로 다른 시각과 표현을 통해 확장되는 창의의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케이굿즈디자인산업협회는 본 전시를 통해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과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합니다. 전시장 곳곳에 담긴 창작자들의 시선과 열정을 통해, 오늘의 K-디자인이 그려내는 미래의 문화 지형을 함께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2025 K문화콘텐츠디자인 전시회》
주최: 케이굿즈디자인산업협회
25. 08. 04. - 25. 08. 10.
12:00 - 19:00
gallery JIHA, B1, 15, Seogang-ro 11-gil,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