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후 21세기를 살아가는 두 명의 청년 크리스천 작가, 강수현과 이선우의 작업을 선보인다.

 기독교의 절기 중 하나인 고난주간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청년 크리스천으로서 겪는 정체성의 탐색과 성경적 진리, 현대 사회와의 괴리, 교회 안팎에서 마주하는 딜레마와 내면의 고군분투를 담는다. 작가들은 이러한 고민을 단순한 비판이 아닌, 진리로 향하는 여정의 ‘경유지’로 표현하며, 크리스천이자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존재의 복합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전시 공간인 갤러리 ‘지하’는 지상으로 나아가려는 몸부림이나 극복의 제스처 대신,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는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주하고 발견하는 자세를 제안한다. 작가들 역시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간직함으로써 발생하는 고민과 고난을 품는다. 그것 또한, 어쩌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지난 전시8989 예술가 클럽 단체전 : 네 개의 예고편 혹은 조각들 그리고...









8989 예술가 클럽 단체전

네 개의 예고편 혹은 조각들 그리고...


전시소개

 <8989 예술가 클럽> 1회 전시는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정형화된 전시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작가 4인의 작품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예고편(Preview)이다. 각기 다른 매체로 작품활동을 펼치는 혹은 펼쳐낼 작가들의 시작점과 그들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부를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기간2024년 3월 21일(목) - 2024년 3월 25일(월)
관람시간
12:00 - 19:00
작가소개

김영미

- 오랜 세월 소망과 염원의 표현이자 그것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담기기도 한 전통 문양들과 옛 이야기의 내용들에서 시작하였다. 또한 현실 속 내일에 대한 불안과 혼란, 불확신성에 기반한 생각의 표현이다. 


선기쁨(@hong.guem.i)

- 저는 유년시절의 자전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어린아이 캐릭터로 자화상을 표현해요. ‘홍금이’라고 이름도 지어줬어요. ‘홍금이’들은 ‘나’를 대신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 그 자체로서 ‘홍금이’만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보여줄 거예요. 


오정민(@_ooojm)

- 제 작품은 기획되고 조작됩니다. 경험을 위해 설계하고요. 작품은 경험을 위한 도구이자 상품이 되는 거죠. 드로잉은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를 붙들어 놓기 위한 기록용으로 주로 만들어집니다.


장시호(@siho_chang) 

- 시간에 대한 작업의 메인테마들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시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아래의 작품으로 시간에 대한 다른 접근을 통해 제작되어진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①크로키는 단시간 내에 완성되는 스스로의 실수와 오류에 대한 심리적 극복을 위한 의식적 행위로써 제작되었고, 인지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행위, ②무제(Decisive duration)는 인지하는 보편의 시간, ③Discrepancy 5채널 비디오는 다섯가지 영상이 다시 같이 시작하기 위해 반영구적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④제한된 시간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의 생은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전시장소갤러리 지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5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