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세상을 여행해보고 싶다'

 그 여정은 태평양부터 대서양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4월 21일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고 타지키스탄에서 사고로 귀국하기 전까지 8개월 동안 극동과 중앙아시아의 7개국을 지나며 13,000km를 여행했다. 지상 위의 모든 것을 말려버리려는 고비사막의 건조함부터 자고 일어나면 가지고 있는 물이 모두 얼어버려 길의 눈을 파먹어야 했던 파미르 고원까지 매일이 모험이었다. 하루종일 한 마디도 할 필요가 없는 날도 많았다. 그러나 그 길 위에서 단 한번도 나를 떠나지 않은 고독은 위로가 되는 동행이었고,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이었다.


지난 전시8989 예술가 클럽 단체전 : 네 개의 예고편 혹은 조각들 그리고...









8989 예술가 클럽 단체전

네 개의 예고편 혹은 조각들 그리고...


전시소개

 <8989 예술가 클럽> 1회 전시는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정형화된 전시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작가 4인의 작품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예고편(Preview)이다. 각기 다른 매체로 작품활동을 펼치는 혹은 펼쳐낼 작가들의 시작점과 그들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부를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기간2024년 3월 21일(목) - 2024년 3월 25일(월)
관람시간
12:00 - 19:00
작가소개

김영미

- 오랜 세월 소망과 염원의 표현이자 그것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담기기도 한 전통 문양들과 옛 이야기의 내용들에서 시작하였다. 또한 현실 속 내일에 대한 불안과 혼란, 불확신성에 기반한 생각의 표현이다. 


선기쁨(@hong.guem.i)

- 저는 유년시절의 자전적인 기억을 바탕으로 만든 어린아이 캐릭터로 자화상을 표현해요. ‘홍금이’라고 이름도 지어줬어요. ‘홍금이’들은 ‘나’를 대신하는 것과 동시에 그들 그 자체로서 ‘홍금이’만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보여줄 거예요. 


오정민(@_ooojm)

- 제 작품은 기획되고 조작됩니다. 경험을 위해 설계하고요. 작품은 경험을 위한 도구이자 상품이 되는 거죠. 드로잉은 스쳐지나가는 아이디어를 붙들어 놓기 위한 기록용으로 주로 만들어집니다.


장시호(@siho_chang) 

- 시간에 대한 작업의 메인테마들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시간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아래의 작품으로 시간에 대한 다른 접근을 통해 제작되어진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①크로키는 단시간 내에 완성되는 스스로의 실수와 오류에 대한 심리적 극복을 위한 의식적 행위로써 제작되었고, 인지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행위, ②무제(Decisive duration)는 인지하는 보편의 시간, ③Discrepancy 5채널 비디오는 다섯가지 영상이 다시 같이 시작하기 위해 반영구적 시간이 지나야 합니다. ④제한된 시간의 삶을 살고 있는 우리의 생은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전시장소갤러리 지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5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