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세상을 여행해보고 싶다'

 그 여정은 태평양부터 대서양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4월 21일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고 타지키스탄에서 사고로 귀국하기 전까지 8개월 동안 극동과 중앙아시아의 7개국을 지나며 13,000km를 여행했다. 지상 위의 모든 것을 말려버리려는 고비사막의 건조함부터 자고 일어나면 가지고 있는 물이 모두 얼어버려 길의 눈을 파먹어야 했던 파미르 고원까지 매일이 모험이었다. 하루종일 한 마디도 할 필요가 없는 날도 많았다. 그러나 그 길 위에서 단 한번도 나를 떠나지 않은 고독은 위로가 되는 동행이었고,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이었다.


지난 전시이예진 개인전 : 산책








이예진 개인전

산책


전시소개

 작가는 동네 공원을 산책하며 본 자연의 모습들을 그림의 소재로 담아내고 있다. 요즘 ‘동네를 산책한다.’라고 하면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천천히 보다는 빨리, 모든 장면을 담아내기보다는 앞만 보며 걷기 바쁘다. 심지어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어두운 색으로 자신을 다 감추기도 한다.

 하지만 공원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며 초록색의 풀들이 흔들리는 모습, 땅에 떨어진 잎들이 만들어낸 신기한 형상, 그리고 날씨에 따라 변해가는 다양한 자연의 색 등을 보고 느끼고 관찰하는 산책 또한 우리를 즐겁게 살아가게 하는 마음의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하루하루 운동을 하며 뿌듯함을 얻듯 나 또한 내 나름의 ‘운동’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들을 그림으로 남기고 있다. 나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소음에서 벗어나 '마음의 산책'을 즐겼으면 한다.

전시기간2024년 3월 9일(토) - 2024년 3월 12일(화)
관람시간
13:00 - 19:00
작가소개

이예진 @painter.yejin

 작가는 동네공원을 산책하며 본 자연의 모습들을 그림의 소재로 담아내며 우리가 스쳐 지나가며 인생에서 단 한 번만 볼 수 있는 그 날, 그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하려고 한다.

전시장소갤러리 지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5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