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세상을 여행해보고 싶다'

 그 여정은 태평양부터 대서양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 4월 21일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고 타지키스탄에서 사고로 귀국하기 전까지 8개월 동안 극동과 중앙아시아의 7개국을 지나며 13,000km를 여행했다. 지상 위의 모든 것을 말려버리려는 고비사막의 건조함부터 자고 일어나면 가지고 있는 물이 모두 얼어버려 길의 눈을 파먹어야 했던 파미르 고원까지 매일이 모험이었다. 하루종일 한 마디도 할 필요가 없는 날도 많았다. 그러나 그 길 위에서 단 한번도 나를 떠나지 않은 고독은 위로가 되는 동행이었고,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이었다.


지난 전시손진 개인전 : Poetry&Thought








손진 개인전

Poetry&Thought


전시소개

 ‘양가성’이라는 개념은 작가의 창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모순이 공존하는 예술적 특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전통 서양화 학원의 교육을 받았지만 현대미술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창작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과거 회화 기교와 물감 물성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 ‘이미지 표현’에 집중했다. 또 한국 유학 경험이 다른 예술적 분위기와 사회질서를 불어넣으면서 ‘이방인’으로서의 내적 갈등과 충돌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동시에 코로나의 영향을 받아 작가는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작품에는 삶과 죽음, 두려움과 숭고함, 허무와 초월, 질서와 혼란, 현실과 허황, 자기인식과 소외, 대립과 조화, 현대와 원시 등 다양한 모순된 개념의 공존이 끊임없이 제시된다. 이러한 대립적인 요소들이 서로 얽혀 모순과 충돌로 가득 찬 시각적 효과를 형성함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깊은 반성을 불러일으켰다.

전시기간2024년 3월 3일(일) - 2024년 3월 6일(수)
관람시간
12:00 - 19:00
작가소개

손진(SUN ZHEN) @ssrs_1119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회화) 박사 수료

중국 랴오닝사범대학교 대학원 미술(유화) 석사 졸업

중국 남경사법대학교 태주학원 미술학과(사범) 학사 졸업

전시장소갤러리 지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5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