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사랑하는 순간은 어디에나 있다.

 낯선 이방인으로 존재하는 곳에서도, 사랑하는 순간들은 어디에나 있음을 느끼며 준비해 왔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그 안에서 여유를 가지고 사랑하는 순간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간들을 사랑하시나요? 저는 최근 적당히 쌀쌀한 날씨 속에서 몸을 부르르 떨며 마셨던 따뜻한 카푸치노, 오랜만에 주문한 소주가 입안에서 달콤하게 퍼졌던 순간, 그리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취향을 흠뻑 나누며 깊은 대화를 나눴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그런 소소하지만 특별한 순간들이 저에게는 사랑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이 전시가 여러분에게도 그런 순간들에 대한 공감과 여유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 공간에서 잠시라도 사랑하는 순간을 만나실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저에게는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지난 전시정가영, 채민주, 임정우 : TRY-ANGLE




전시소개

<TRY-ANGLE> : 서로 다른 세 명의 눈높이로 만들어진 각도. 그 안에 다양한 관점을 담아내려 시도하다.

서로 다른 각도 속에서 선을 이어 면을 이루고, 그 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표현하려 시도하는 세 쌍의 손길. 그 손길을 통해, 각자의 관점을 잇고 당겨 공간을 채우려 한다.

전시기간2022년 11월 24일(목) - 2022년 11월 30일(수)
운영시간

12:00 - 19:00

참여작가

정가영 vskan4531@naver.com

채민주 cjsbyss21@naver.com

임정우 jennylim9812@naver.com / @jen_rs_

작가소개

덕성여자대학교 텍스타일디자인학과 졸업

전시장소갤러리 지하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5 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