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하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우리는 언제쯤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사랑, 불안, 수치심, 평온과 같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감정들을 마주한다. 감정을 이해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다루기보다, 감정이 있는 그대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제안한다. 작품들은 빠른 해석이나 명확한 메시지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관람자가 한 장면 앞에 잠시 멈추어 서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에 조용히 접촉하도록 이끈다. 이 과정에서 불안과 수치심은 제거되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사랑과 평온으로 향하는 과정 속에 함께 존재하는 상태로 다루어진다. 각자가 자신의 속도로 감정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을 끌어안는 순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긴다. 《내가 나를 끌어안는 방법, THE WAY I HUG MYSELF》는 스스로에게 다정해지는 연습을 위한 공간이다.
작가는 사랑과 불안, 수치심과 평온처럼 말로 규정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이미지로 탐구한다. 이러한 감정들은 설명되기보다 한 장면 속에 머무르며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작가의 작업은 감정을 해결하거나 교정하기보다 감정과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작업 속에는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몸, 텅 빈 공간, 반복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이는 특정한 인물이나 이야기를 지시하기보다는 관람자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투영할 수 있는 여백으로 기능하고, 감정과 조용히 접촉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Son, Sanghyun + Na, SungWha
Material & Intelligence
첨단기술을 활용한 생산적 설계 및 구축은 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최적화된 대안을 즉각적으로 제공하면서 새로운 설계 과정을 이끌고 있다.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디자인은 단순히 미학적 표현의 영역을 뛰어넘어 설계 단계에서 시간 소모적인 중간 과정 없이 빠르게 형태의 피드백이 가능한 최종 3차원 모형의 실용적 활용을 통해 디자인 과정에서 정확한 관찰 및 합리적 의사 결정을 이끌수 있다[1]. 또한 생성형 AI, Algorithm을 활용하여 대안을 생성하고(Generate), 평가하고(Evaluate), 진화시키는(Evolve)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적용한 외피 작업은 의도된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모듈화된 건물의 파사드를 생성하는 연속적인 작업의 하나이다[2]. 이것은 과거 개인의 재능과 경험에 의존했던 시간 소모적 디자인 과정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되며 미래 기술을 건축 설계 과정과 연결하는 새로운 설계 방법론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1] Rapid-Prototyping : 3D Puzzle – Collective Housing
[2] AI-Driven Facade : Images / Drawings / 3D Facade – Collective Housing
<Material & Intelligence>
Son, Sanghyun (손상현)
Assistant Professor at Univ. of Ulsan
Registered Architect (KIRA)
Na, SungWha (나성화)
Ph.D. Candidate in Interior Architecture, Graduate School of Architecture at Konkuk Univ.
24. 8. 11. - 24. 8. 14.
12:00 - 19:00
gallery JIHA, B1, 15, Seogang-ro 11-gil, Seoul